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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303-10.30】난 널 포기하지 않아
한 이틀 비가 내리더니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책상에 앉아 자판을 두드리고 있노라니 아랫도리에 찬 기운이 올라온다. 가난한 사람들이 견디기 힘들어하는 계절이 돌아온 것 같군!
일년 중 11월부터 3월까지 거의 반년 정도는 춥다. 나는 두꺼운 털바지를 입고 추위를 견딘다. 거실에는 등유를 넣는 작은 난로로 난방을 한다. 18리터 한통이면 보름 정도 때는 것 같다. 보일러는 기름 값이 비싸서 보일러가 얼지 않을 정도만 돌려준다.
날씨가 춥고 몸이 추우면 마음까지 추워진다. 그렇잖아도 살벌하고 냉기가 도는 세상인데, 겨울은 이래저래 가난한 사람들에겐 더욱 춥고 배고픈 계절이다.
그래도 ‘난 널 포기하지 않아.’ 하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고 포기할 수 없는 가족들이 있어 마음은 따듯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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