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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우아하게 늙는 법

1189장별 최용우............... 조회 수 1457 추천 수 0 2014.01.12 23: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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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대하16장 
구분 : 장별묵상383 

 

영국의 노인 심리학자 브롬리는 인생의 4분의 1은 성장하면서 보내고, 나머지 4분의 3은 늙어가면서 보낸다.’라고 했다. 사람들은 건강하고 우아하게 늙어가기를 원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젊었을 때 이루어 놓은 자신의 업적을 나이 들어 다 까먹고 초라하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젊었을 때는 무명의 사람이었으나 나이 들어 점점 열매를 거두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다가 모두의 아쉬움 가운데 생을 마감하는 삶이 고상하고 우아한 삶이 아니겠는가?

아사왕은 젊었을 때 열정적으로 종교개혁을 단행하였고 우상을 타파하였으며 나라가 태평성대를 누리게 하였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그는 변했다. 젊었을 때는 100만 대군이 쳐들어왔어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물리쳤던 그가 북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 라마성을 건축하자 하나님을 의지하여 않고 당시 패권국이었던 아람의 힘을 빌린다.

하나님께 드려진 성전의 헌금까지 죄다 뇌물로 주고 아람의 환심을 사서 그들의 도움으로 북이스라엘을 막고 겨우 라마성 건축을 중단시킨다. 그런데 이는 북에 있는 또 다른 패권국가였던 앗수로 하여금 북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는 명분을 준 사건이 되었다.

그로 인해 훗날 남,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점령당해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고 나라가 사라지고 만다. 스스로 힘을 길러 자주국방을 이룩하지 못하면 언제고 강대국에 먹히는 게 국제질서의 엄연한 현실이다.

아사왕은 나이가 들어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핍박하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의 힘을 빌렸다. 어쩌다가 그의 판단력이 이렇게 떨어져버렸을까? 아사왕의 주변에 아첨꾼들이 많다보니 귀에 거슬리는 참 소리를 점점 듣기 싫어하고 아첨하는 소리에 마음을 두었던 것 같다. 나이가 들면 마음이 약해져서 조금만 섭섭하게 해도 마음이 서운해진다. 악한 마귀는 이것을 이용하여 아사왕을 무너뜨렸을 것이다. 최용우 201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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