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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대하21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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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388 |
왕이 힘은 있으나 선하면 백성들이 왕의 말을 듣는 척 하면서 시키는 일은 안 한다. 그래도 왕이 선하여 처벌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살기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백성들은 은근히 고생을 하게 된다.
왕이 힘은 없는데 선하기만 하면 백성들이 왕을 무시하여 나라의 기강이 서지 않고 제각기 행하기 때문에 아무리 왕이라도 아무 일도 할 수 없어 나라가 도탄에 빠지게 된다. 개나 소나 왕을 풍자한다.
왕이 힘이 있고 악하면 왕을 따르는 백성들은 거의 지옥 수준의 죽음이다.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왕이 시키는 일만 하는 노예가 된다. 그런 독재자가 눈에 보이는 업적을 많이 남기기는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수많은 백성들의 피와 눈물과 한숨 위에 세워진 사상누각이다.
왕이 힘도 없고 악하기까지 하면 왕을 따르는 백성들은 완전 개고생을 한다. 두말 할 것 없이 그런 나라는 얼마 안가 망한다.
이 세상의 모든 나라는 이 네 가지 유형중의 하나에 속해있다. 다른 경우는 없다. 백성들은 어떤 경우이든 국가 때문에 고생을 한다. 원래 국가가 백성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백성들을 합법적으로 수탈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언젠가 시골 고향에 갔더니 붓글씨로 쓴 ‘국가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기 전에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라. 그것이 애국이다’ 라는 벽보가 집집마다 붙어있는 것을 보고 쫙 찢어버린 일이 있었다.
유다의 제 5대 왕인 여호람은 아버지가 이룩해 놓은 나라의 기반을 순식간에 거덜내버린 무능한 독재자 이며 백성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최악의 왕이었다. 그는 구태타로 아버지의 왕위를 찬탈했으며 형제들을 모조리 죽여버렸다. 결국 그는 8년 만에 창자가 터져서 죽었다. 그의 죽음을 아무도 슬퍼하지 않았다. ⓒ최용우 201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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