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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롬9: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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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656) 2015.7.23 |
하나님 안에서 자유하십시오
(로마서 9장 10-13절)
<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
본문 10-13절 말씀은 하나님은 구원받을 자를 미리 선택하셨다는 예정론을 뒷받침하는데
가장 많이 인용되는 말씀입니다. 에서와 야곱이 태어나서 어떤 행동을 하기도 전에 “에서가 야곱을 섬기게 될 것이다!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했다.”라고 말씀한 것이니까 하나님이 미리 예정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꼭 예정론을 뒷받침하는 말씀만은
아닙니다.
예정론의 핵심 내용은 하나님이 구원받을 자와 멸망 받을 자를 미리 예정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을 자를 미리
예정하셨다는 말씀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도 사랑의 하나님이 지옥에 갈 자를 미리 예정하셨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남깁니다.
인간은 스스로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구원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자유의지는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부터 천국에 갈 사람과 지옥에 갈 사람은 미리 확정한 것은 아닙니다. 만약 하나님의 천국 백성과 지옥 백성을 미리 확정했다면 인간은
자유도 없기에 책임도 없는 존재가 됩니다.
사람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자유의지로 구원을
거부하면 지옥에 가게 되는 책임은 사람 자신에게 있는 것이지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캘빈의 예정론이 전체적인 의미에서
맞는다고 해도 그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시도가 장로교 목사님들 가운데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만약 전통적인 예정론이 맞는다면 지옥에 간
사람들이 말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옥에 가도록 제 삶을 다 설계해놓은 것이 아닙니까? 저의 지옥행은 전적으로 하나님
책임입니다.”
예정론은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원대한 뜻을 높이는 점에서는 탁월한 논리입니다. 또한 예정론을 확신하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깊어지고 든든한 영적인 닻을 가진 것처럼 삶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처럼 예정론이 가진 소중한 의미와 의의가 있다고 해도 예정론을
강조하다가 인간의 자유의지까지 없다고 하면 안 됩니다. 구원을 받아들이는 것이나 거부하는 것은 자신의 믿음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 하나님 안에서 자유하십시오 >
하나님은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사람은 로봇이 아닙니다.
인간이 죄를 지었다고 해서 자유의지와 선택권까지 박탈하신 것은 아닙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것은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나타내는 가장 뚜렷한 표식입니다. 결국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는 것은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부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사람이 죄를 짓는 것도 자유의지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창세 이전부터 사람이 죄를 지을 것을 아셨습니다. 그렇다고 자유의지를
박탈하고 전혀 죄를 짓지 않는 존재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사람은 로봇이 되고 맙니다. 만약 사람이 자유의지가 없는 로봇이라면
수십 억 개의 로봇이 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경배 드립니다.”라고 한들 하나님께 무슨 기쁨이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죄를 지을 것을 아시고도 사람을 로봇으로 만들지 않고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그처럼 사람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지만 그 자유의지가 있기에 자신의
믿음의 선택에 따라 인간은 구원받을 수도 있고 지옥에 갈 수도 있습니다. 사람에게 자율성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자유인으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키울 때에도 질서를 지키게 하면서도 나이에 맞게 최대한 자율성을 주어야 합니다.
인생을 집을
짓는 건축에 비유할 때 미신은 이미 인생의 집이 지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팔자나 운명 얘기를 합니다. 기독교의 예정론은 미신에서 말하는
팔자나 운명과는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운명이나 팔자로 묶어놓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유의지를 주셨기에 그 자유의지를 가지고 집을
지으면 됩니다. 그 자유의지를 가지고 하나님 안에서 푸른 풀밭과 푸른 하늘에서 마음껏 뛰놀고 날려고 하십시오. 그처럼 인간에게는 자유 의지가
있지만 그 자유 의지를 지나치게 신뢰하지는 마십시오. 사람은 신뢰의 대상이 아닙니다. 자신도 신뢰할만한 존재가 아닙니다. 자유가 있는 만큼
책임도 따릅니다.
믿을 때 얻는 여러 축복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소중한 축복 중의 하나가 바로 자유입니다. 자유란 자기
마음대로, 그리고 욕망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붙들어 매는 일체의 집착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입니다. 집착은 삶을 지옥으로 만듭니다. 그 모든
집착으로부터 자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가정과 일터를 버리고 수도원에 들어가야 합니까? 아닙니다. 십자가 안에서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하나님 안에서 자유하면 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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