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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322-11.18】밝은아 잘 자라라
내 책상에서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장미허브 이름은 ‘밝은이’다. 그냥 내가 붙인 이름이다. 밝은이가 1학년 때 기숙사 들어가면서 심심할까봐 허브 화분을 하나 사 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화분을 떨어뜨려 파삭 깨 가지고 비닐에 쓸어 담아 왔다.
허브를 큰 화분에 옮겨 심고 정성껏 가꾸었더니 다시 잘 살아나서 무성하게 자랐다. 일주일에 한 번씩 집에 오는 밝은이를 생각하면서 ‘밝은이’라고 이름 붙이고 자꾸 눈길을 주고 손으로 만져준다.
다시 가져가라고 했더니 잘 키울 자신이 없단다. 그래서 졸업할 때까지 내가 맡아서 키워주기로 했다. 손으로 만져주면 장미향이 나는 신기한 허브이다. 가끔 콩벌레 같은 것이 기어나 올 때도 있지만, 책상에 밝은이를 보면서 한번이라도 더 학교에 밝은이를 떠올리며 기도할 수 있어 좋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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