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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328-11.24】올 가을은 유난히
다행이 늦은 비가 내려 어느 정도 가뭄이 해갈된 모양이다. 여름에 내릴 비가 늦게 가을에 온 것일 뿐 결국 올 비는 오고야 만다. 앞으로도 더 올 거리니 그럼 가을비라 해야 하나 겨울비라 해야 하나?
자연은 세월을 지혜롭게 비켜가는 법을 알고 있다.
올 가을은 유난히 산의 색깔이 곱고, 단풍도 알록달록 예쁘게 들었다. 가뭄이 길어지면 나무들은 다른 해보다 빨리 월동준비를 하려고 뿌리에서 잎으로 공급하던 수분을 중단시키고 잎을 말려 낙엽으로 떨어뜨린다. 단풍이 예쁘게 들었다는 것은 가물었다는 증거이다.
덕분에 사람들은 붉은 산을 보고 빨간 나무를 보며 눈을 호사시켰으니 얼마나 좋은가. 산마다 단풍놀이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서 하하호호키키키키키 즐겁고 재미있어 하는 표정들이 보기 좋다.
이렇게 2015년 가을은 저물어 가는구나.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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