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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329-11.25】김장
동네 여기저기에서 김장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농협 앞에는 배추와 무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팔고 있다. 김장은 마당에 쫙 벌려놓고 해야 하는데, 요즘 집 구조는 ‘마당’이 없는 집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그냥 골목길이나 주차장에서 김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옛날처럼 김장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니 절임배추를 사서 양념만 하는 경우가 많다. 전라도 해남 바닷가에서 농사를 짓는 아우의 장인, 장모님께서 정성들여 밭에 키워놓은 배추를 해남 천일염으로 잘 절여서 택배판매를 하신다.
배추를 상인들에게 밭떼기로 팔아버리면 편하기는 하다. 그렇지만, 배추 한 포기한 포기를 기를 때 생각하면 자식을 그냥 대충 떠넘기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깨끗하게 씻기고 예쁘게 몸단장해서(?) 고이 시집보내는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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