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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335-12.1】교회 김장
교회에서 김장을 한다고 오라고 한다. 가서 수육만 먹고 왔다. 옛날에는 김장하는 날 남자들이 밭에서 지게로 배추 무를 져 나르거나 김칫독 묻는 구덩이를 팠는데, 요즘에는 김치냉장고에 넣기 때문에 구덩이 팔 일도 없고 힘쓸 일이 없어졌다.
그렇다고 쪼그리고 앉아서 배추를 버무릴 수도 없고 어슬렁거리다가 기껏 한다는 게 김치통이나 나른다. 에잉, 모양 빠져....
박권사님의 총 지휘아래 김장은 일사분란하게 금방 끝났다. 인터넷으로 절임배추를 주문하여 택배로 받아서 버무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옛날에 비하면 일거리가 반은 줄어든 것 같다.
아직은 양념까지 다 된 김치를 사기에는 가격이 비싸지만, 아마도 조만간 ‘김장’은 인터넷에서 손가락으로 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김장하는 날 ‘수육’먹을 기회도 얼마 안 남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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