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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판단을 위한 3대 원리

시편 이한규 목사............... 조회 수 436 추천 수 0 2015.12.05 22: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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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82:1-8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675) 2015.8.19 

시편(125) 바른 판단을 위한 3대 원리

(시편 82편 1-8절)


1. 불공평한 판단을 하지 말라

 본문 1절을 보라. “하나님은 신들의 모임 가운데에 서시며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에서 재판하시느니라.” 이 구절에서 ‘신들의 모임’은 ‘천사들의 모임’ 혹은 ‘선택된 백성들의 모임’을 뜻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문맥에 따르면 ‘하나님의 위임 권세를 가진 재판장들의 모임’으로 보는 것이 좋다. 결국 이 말씀은 재판의 주관자는 하나님이기에 재판관들은 공정하게 재판해야 한다는 뜻이다.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이 공정한 재판을 추구하고 공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편견에 오도되어 불공평한 판단을 할 때가 많다(2절). 사람은 가난한 자와 고아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무시하는 본능이 있다. 그런 본능을 잘 극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정한 재판으로 공의를 베풀고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악인들의 손에서 건져내야 한다(3-4절). 이 말씀은 가난한 자를 무조건 편들라는 말이 아니다. 공정하게 재판해 사회적 약자가 불의한 판단과 판결로 희생되지 않도록 하라는 뜻이다.

 재판장들이 하나님의 뜻과 공의를 잘 모르고 마치 어둠속에서 헤매듯이 불의하게 판결하면 세상이 어둡게 되고 삶의 기초가 흔들린다(5절). 그처럼 불의한 재판 및 판단은 사회를 망치는 최대 원인이다. 교회는 불의한 재판이나 판단으로 고통 받는 사람을 불의한 현실에서 건져내주는 영적인 백기사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힘과 숫자를 과시하는 것이나 불의한 기득권에 편승하는 모습은 교회의 이미지를 망치는 제일 독약이다.

2. 자신의 판단을 자신하지 말라

 본문 6-7절을 보라.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그러나 너희는 사람처럼 죽으며 고관의 하나 같이 넘어지리로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와 백성이 되고 높은 재판장이 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자신의 판단을 자신하거나 절대화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인간은 아무리 대단한 존재도 언제든지 죽고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사회의 가장 큰 문제의 원천은 자기가 선악을 잘 판단할 수 있다는 죄성을 유식으로 혼동하는 것이다. 조금 알고 교만하게 된다면 차라리 모르고 겸손한 것이 더 낫다. 예수님은 남의 눈의 작은 티보다 자기 눈의 엄청나게 큰 들보부터 보라고 하셨다. 사람의 내면을 살피는 탐조등으로 남보다 자기를 먼저 비춰보면 회개하는 마음과 용서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 회개와 용서가 인간사회의 갈등을 해결하는 원천이다.

 자신의 유식을 자랑하는 것은 자신의 무식을 자랑하는 것과 같다. 참된 지식은 자기의 들보와 무지를 깨닫게 하기에 사람을 ‘자랑’이 아닌 ‘사랑’으로 이끈다. 결국 사랑이 최고의 지식이고 최고의 능력이다. 사도 바울은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요(고전 13:2).”라고 했다. 자랑은 문제를 낳고 사랑은 문제를 해결해준다. 판단은 줄이고 이해는 늘리려고 하는 것이 성령의 생각이고 성령 충만한 삶이다.

3. 하나님께 모든 판단을 맡기라

 아삽은 사람의 판단을 믿을 수 없기에 하나님이 친히 일어나서 판단해달라고 노래했다(8절). 최종적인 심판과 판단은 하나님의 영역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모든 판단을 맡기고 늘 하나님의 관점을 따라 살려고 해야 한다. 그처럼 하나님의 관점으로 모든 사람과 사물을 보고 하나님께 최종 판단을 맡길 때 그런 사람이 편견을 극복하는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하고 천국과 행복을 위한 선한 경쟁에서도 결국 최종 승리자가 될 것이다.

 편견은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규정하고 정당한 대결로 승부하려고 하지 않고 등 뒤에서 남을 쓰러뜨리려는 나쁜 본능을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편견적인 언사를 쓰는 편견의 가해자는 편견의 피해자보다 더 비인격적인 사람이라는 것은 상식적인 사실이다. 그러므로 편견의 피해자가 될지언정 편견의 가해자가 되면 안 된다. 특히 편견의 가해자가 만들어내는 교묘한 여론 조작에 휘둘리거나 편승하면 안 된다.

 교회는 돈, 학벌, 지역, 계층, 정치성 등으로 인한 편견적인 언사가 없는 교회가 되고 편견을 잘 극복한 인물을 길러내야 한다. 즉 천국을 나눠주고 외에 좋은 것을 많이 나눠주려는 넓은 시야를 가진 인물을 키워내는 것이 교회의 제일 존재 목적이 되어야 한다. 왜 요새 교회성장 세미나가 성행하는가? 숫자적인 성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진짜 교회성장은 나누려는 마음이 성장하는 것이고 나누려는 교인이 많아지는 것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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