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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무엇일까?
우리들이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는 사랑이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하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경이 말씀하시는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사랑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고린도전서 13:4-7에 바울은 사랑의 특성 15가지를 열거했습니다. 이 때 쓰인 사랑의 원어는 신적 사랑을
표현하는 “아가페”입니다. 영어성경에서도 love로는 그 의미를 다 표현할 수 없어서 킹 제임스성경의 경우는
Charity라는 단어로 번역해 놓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고전 13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사랑은 관용, 포용을
넘어서 긍휼과 자비의 뜻까지 내포한다는 뜻입니다. 그 중에 참는다, 견딘다라는 말을 세 번이나 사용했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로 시작해서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로 사랑을 설명했습니다. 거기다 온유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등 상대를 배려하며 자신을 참아내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참고
견딘다는 것은 상대의 어떤 허물과 실수도 품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궁극적으로 성경에서 추구하는 사랑은
관계의 질과 양에 상관없이 관계가 유지되는데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는 말씀인 것같습니다. 다른 말로 상대
그 사람 자체가 목표이지, 상대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전혀 문제삼지 않는 것이 참 사랑이라는 말씀입니다.
죄의 본성이 살아 있는 인격끼리 관계를 맺으려면 어쩔 수없이 불협화음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이 참 사랑을 배우려면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관계부터 배워야 될 것같습니다. 전지 전능하시고 거룩하시며
절대적 선이자 사랑이신 그분을 참아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죄에 물든 인간에 대해 영원히 참을 수 있겠습니까?
우선은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 될 줄 압니다. 그분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때에도 오직 그분의 영광이 우리를 통해 나타나기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그분을 진짜로 사랑하지 않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오직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시작될 수있는 것같습니다. 연애할 때를 생각해 보십시요.
우리가 상대를 변화시키려 노력한 적은 없을 것입니다. 상대는 자기 일상적 모습 그대로 행동 했어도 문제 될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사랑의 출발이자 본질인 것같습니다. 미련이나 조건이 있었다면 진정한 사랑을
했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사랑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완전한 사랑과 잠시 타오르다 꺼져가는 불완전한 사랑
둘 뿐인 것같습니다. 그래도 사랑의 본질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출발한다는 점은 다를 것이
없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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