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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어떻게 생각합니까?
아이티에 지진이 일어나 20만 명이나 되는 생명이 죽임을 당했다. 인류 최악의 참사였다. 시신을 찾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건물 더미에 깔려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이 소식이 세계로 타전되고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부르짖음과 갈 곳을 찾지 못한 백성들의 고통스런 모습이 메스컴을 통해 전달되었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구호물자와 생명을 구하려는 구조대원들이 아이티로 몰려들었다.
이런 상항 가운데 관광객 3,000 명을 태운 초호화 크루즈 선(船)이 아이티 항구에 도착했다. 이는 지난 달 19일에 실제 있었던 사건이다. 이 크루즈 선은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 중의 하나인 로열 케리비안(Royale Caribbean) 소속이었다. 이 배는 관광객을 아이티에 있는 자사 소유 리조트 내리기 위해 정박하였다.
관광객들은 숨이 멋을 것같은 해변 풍경과 천해의 해변 그리고 갖가지 오락 프로그램을 즐기게 될 것이다. 마침 그 날은 아이티 대통령이 힘없는 모습으로 “지금까지 7만 명을 묻었다”고 고백하던 날이었다.
여러분들이 당시 이 소식을 들었다면 어떤 생각을 하였겠는가? 아마 조금이라도 지각이 있다면 분노하였을 것이다. “지진으로 처참한 상항인데, 짐승만도 못한...”“인간의 양심으로 어떻게...”라고 하였을 것이다. 당연한 반응이다.
그러나 계속 이어지는 소식이 있다. 그 선사의 대변인이었던 신시아(Cynthia)씨가 미국의 ABC 방송과 인터뷰한 기사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아이티의 리조트에는 현지에서 고용한 230여명의 주민들이 리조트의 일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300 곳의 가게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팔며 하루하루의 생계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만일 이 크루즈 선이 정박하지 않으면 500여명과 그들에게 속한 가족들이 또 다른 면에서 고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숙고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이번 정박으로 남는 리조트의 수익금은 전액 난민을 돕는데 기부할 생각입니다. 혹 지진 난민 때문에 미안한 감정이 있어 불편해 하는 승객들은 구태여 유람선에서 내리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는 것이다.
여러분은 이제 크루즈 선이 아이티에 정박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결정을 내리던 자신의 신앙과 인격에 따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어떤 사건을 비판하거나 판단하기 전에 먼저 그 사건이 일어난 배경에 대하여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할 때 오류를 없애고 건전한 공동체를 이루게 된다.
최한주 목사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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