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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421번째 쪽지!
□행위의 길과 존재의 길
인생이란 길을 가는 나그네의 삶입니다. 사람의 길을 ‘행위의 길’이라고 하며, 하나님의 길을 ‘존재의 길’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종교가 ‘행위의 길’을 가는 수행 종교입니다. 수양이나 도덕이나 정성이나 돈이나 어떤 인간적인 노력과 공력으로 하늘로 오르려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종교가 불교입니다. 중이 되기 위해 절에 들어가면 1년 정도 행자로 지내면서 ‘견습’을 하는데, 그 혹독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어서 거의 95%는 중이 되는 것을 포기하고 절을 떠난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길인 ‘존재의 길’을 가는 기독교가 언제부터인가 사람의 종교로 변질되어 뭔가 자꾸 성도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며 행위를 요구합니다. (요즘엔 ‘행위’라고 안 하고 ‘적용’이라고 하더군요.)
사도 바울은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엡2:8)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Salvation by Faith)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자격이 있어 주어진 구원이 아닙니다.
기독교인은 불교처럼 1년 동안 중 되기 예행연습을 해서 통과한 것도 아니고, 무슨 작정헌금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하나님이 “이제 너와 나는 가족이다. 나는 너의 아버지고, 너희들은 서로 형제요 자매다.” 하고 호적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기독교입니다.
그래요? 그렇다면 이제 기독교인이 되었으니 뭘 해야 하나요? 아유 답답해.... 아무 것도 안 해도 된다니까요. 뭘 자꾸 하려고 해요? 그렇게 뭘 하고 싶으면 밖에 나가 쌓인 눈이나 치우세요.
기독교는 ‘행위’로 인정받아야 하는 종교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설정으로 이미 인정을 받아버린 ‘존재’ 종교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은 바로 그 ‘존재의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최용우
♥2016.2.2.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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