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436번째 쪽지!
□사람 조심
예수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 2-5세기에 ‘사막에서 수덕생활(修德生活)로 평생 하나님의 길을 걸어간 수도자’들을 ‘사막 교부’라 합니다. 사막의 수도자들이 공통적으로, 또 자주, 그리고 강조해서 권면하는 영성생활의 핵심 메시지는 ‘사람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페르메의 테오도로 교부가 세 가지 원칙을 다른 많은 사람들보다 저 잘 지켰다고 전해진 바, 그것은 가난, 고행, 사람을 피함이다.”
“아르센 교부가 주님께 이런 말로 기도했다. 주여, 저를 구원으로 이끌어 주소서. 문득 한 목소리가 일러 가로되 아르센아, 사람들을 피해라. 그러면 너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아르센아, 사람을 피하고 침묵하며 내적 고요를 실천하여라. 그것이 완덕에 이르는 근본이니라.”
“한 수사가 교부에게 찾아와 교훈을 청했다. 그대의 독방에 앉아 있게. 그러면 그 방이 자네에게 모든 걸 가르쳐 줄테니까 ”
오늘날 교회 교인들은 거의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원인은 하나님보다도 사람 만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누군가를 만나 별로 유익이 없는 대화에 몰두하며 아까운 시간을 낭비합니다. 잠시라도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외로움’ ‘쓸쓸함’ ‘소외감’ 이런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사람을 만나고 있으면서 하나님을 만날 수는 없습니다. 큐티(Quiet Time)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하나님과 일대일로 만날 수 있는조용한 시간을 말합니다. 큐티의 핵심은 사람을 떠나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데 가장 큰 방해꾼은 ‘사람’입니다. ‘영성’은 고독(孤獨)가운데에서 생성됩니다. 하나님을 뵈옵고 싶다면 가장 먼저 ‘사람’이 없는 곳을 찾으세요. ⓒ최용우
♥2016.1.20.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