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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102: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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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729) |
시편(153) 기도하고 기억하십시오 (시편 102편 1-14절)
< 기도하십시오 >
이 시편은 <다윗의 시>란 표제는 없지만 그 분위기가 다윗의
시와 아주 유사합니다. 실제로 다윗은 본문처럼 자신의 극심한 고통과 상처를 표현한 시편을 많이 썼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통과 상처를 딛고 위대한
성군이 되고 메시아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그처럼 고난과 상처를 딛고 일어서서 인물이 되려면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1-2절). 기도는 문제를
해결하고 은혜를 재촉하고 위로를 가져다주는 최상의 도구입니다. 결국 고통과 상처는 기도하는 삶으로 부르는 하나님의
초청장입니다.
시편 기자가 기도를 통해 본문 3-11절에서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토로하자 바로 다음 12절부터 분위기가 반전되는
고백이 나옵니다. 그처럼 간절한 기도를 드리면 환경의 변화 전에 자신이 먼저 변화되면서 입술의 고백도 달라지고 얼굴 표정도 달라집니다. 그러면
절망적인 고백과 기운이 사라지고 희망적인 고백과 기운이 펼쳐지면서 자신이 원하는 응답 이상의 최상의 응답이 주어질 것입니다.
저는
대학 졸업을 앞둔 1984년 여름에 은혜 체험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수년 동안 거의 매일 새벽기도 중에 은혜를 체험하면서 하염없이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기도를 마치면 매일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된 휴지가 교회 의자 위에 수북이 쌓였는데 그렇게 기도한 후에는 늘 깊은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사고와 문제가 많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지금까지 부족함이 없이 지켜주시고 채워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가끔 “하나님이 그때의 기도를
기억하셔서 이렇게 붙잡아주시는 것 같다.”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기도 중에는 바르지 못한 기복적인 기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기도는 아무리 간절히 기도해도 하나님이 들어주시지 않았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때 그런 기도들을 들어주시지 않은 것이
결국은 최상으로 들어주신 것이었습니다. 그처럼 잘못 구할 수도 있는 기도 내용보다 기도하는 삶 자체와 기도하는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깨끗하고
겸손하고 간절하고 꾸준히 기도하면 하나님은 기도내용까지 자동적으로 바른 기도로 보정해주시면서 최상으로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
기억하십시오 >
본문 11절까지 기도 중에 극심한 상처를 토로하던 시편 기자는 본문 12절부터 갑자기 절망적인 고백을
끝내고 희망적인 고백을 합니다. 왜 그렇게 갑자기 절망적인 고백이 희망적인 고백으로 바뀌었을까요? 기도하면서 영원히 계시는 하나님이 그때까지
자신을 지켜주신 것을 기억해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계시고 지금까지 지켜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얼마나 큰 힘과
위로가 되는지 모릅니다. 사람의 사랑은 변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힘들면 떠나지만 하나님은 힘들면 더 가까이 오십니다.
그러므로 힘들 때마다 좋은 기억을 많이 떠올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이 지금까지 지켜주셨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면 현재의 고통을
비교적 쉽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유학할 때 처음 1년은 심한 외로움에 젖어 있었습니다.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재정까지 없으니까 더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뉴욕의 플러싱 하늘을 오가는 비행기를 보면 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비행기를 타면 16시간이면
한국을 가는데...” 그처럼 외롭게 지냈지만 그때 성령님이 더 가까이 해주셨습니다. 진실한 믿음 안에 있기만 하면 가장 외로운 때가 가장 풍성한
때입니다.
가끔 그때를 기억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고통과 상처가 심하면 과거의 은혜 받았던 때를
기억하십시오. 처음 구원받았을 때, 뜨겁게 눈물로 기도할 때, 순수하게 교회에서 사랑을 나누며 봉사할 때를 기억하고, 또한 길이 없을 때
신비하게 길을 열어주시고 삶의 위기를 삶의 기회로 만들어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 고통과 상처를 극복하는 신비한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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