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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라!

시편 김부겸 목사............... 조회 수 362 추천 수 0 2016.03.07 23: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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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27:4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수도원교회 http://blog.naver.com/malsoom/125861976 

2011년 4월 10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시편 27장 4절

설교제목 :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라!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시편 27:4)】

 

  <하느님의 속성>

  우리가 하느님의 속성이라고 생각하는 개념들이 여럿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정의’라든가 ‘사랑’이라든가 ‘평화’라든가 ‘역사의 주관자’라든가 ‘생명의 근원’이라든가 하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것들에다가 하나 반드시 추가해야할 하느님의 속성이 있는데, 그것은 ‘아름다움’입니다. 하느님은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즉 인생은, 역사는, 우주는, 삶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아름다움이 곧 진리입니다. 아름다움이 곧 삶의 기준입니다. 아름다우냐 추하냐, 그것이 행복과 불행, 구원과 타락, 정의와 불의를 가르는 구분선입니다. 오늘 그 아름다움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성경 이야기>

  이제 성경을 보겠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시편 27:4)】오늘 성경은 예술가의 영성을 갖고 있었던 다윗이 하느님에 대해서 고백한 일기문 같은 것입니다. 다윗이 본 하느님의 ‘아름다움의 존재’였습니다. 여호와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면서, 그 아름다움의 성전에서 평생 사는 일을 소원했습니다. 과연 예술가다운 발상이며, 미학적 세계에 제대로 눈 뜬 사람다운 생각입니다.

 

  <아름답다는 것>

  그런데 아름답다는 것, 그것이 그리 간단한 이야기는 아니라는데 우리의 고민이 있습니다. 흔히들 생각하기를, 젊고 예쁜 여인은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늙고 병든 할머니는 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적 기준의 아름다움은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수박 겉핥기 식의 생각입니다. 현혹 되는 것이지요. 속는 겁니다. 진정한 의미의 아름다움은 그렇지 않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우리 눈에 보이는 혹은 귀에 들리는, 또 감촉으로 느껴지는 현상적인 것들을 넘어서는 차원에 있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오히려 더러운 것에 있고, 슬픈 것에 있고, 아픈 것에 있는 깃들어 있습니다. 그게 진정한 아름다움입니다.

 

  <소설 이야기>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기억되는데 그 소설에는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가난한 대학생이 러시아의 빈민가에서 과외 교사를 하면서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술주정뱅이 아버지가 있었는데, 당연히 아들은 아버지를 미워했습니다. 무책임한 아버지, 가정을 지킬 능력도 의지도 없는 아버지, 그뿐 아니라 그 몸 하나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채 술에 찌들어 사는 아버지! 어찌 보면 아들이 아버지를 미워하는 일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했습니다. 아들이 혐오스러우리만치 아버지를 싫어했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살고 있는 빈민가의 허름한 집을 자주 찾아갔습니다. 온갖 구박을 들어가면서도 아들 옆에서 가만히 앉아 있다 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웃집 처녀가 대학생 아들에게 값비싼 책을 생일 선물로 주려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고는, 그 일에 동참합니다. 아버지와 그 처녀는 모두 가난했기 때문에 돈을 합쳐야만 그 좋은 책을 겨우 살 수 있었습니다. 있는 돈 없는 돈을 모두 끌어 모아서 겨우 그 책을 산 날, 옆집 처녀는 아버지에게 한 가지 착한 제안을 합니다. “아저씨가 이 책을 다 산 것으로 하고, 아들에게 선물해 주세요.”


  우여 곡절 끝에 아버지는 옆집 처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는 신이 난 채로, 빈민가의 아들 집으로 달려갑니다. 주머니에 책들을 가득가득 넣은 채로 아들집으로 가고 있는 즈음에 놀랍게도 갑작스럽게 병사(病死)한 아들의 시신을 손수레에 실고 가는 행렬을 만납니다.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면서 아들에게 달려갑니다. 울부짖으면서 손수레를 부여 잡고 아들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러나 그때 매정한 관리들은 아버지를 떼어놓고, 병들어 죽은 아들의 시신을 실은 손수레를 끌고 매장지로 갑니다. 진흙탕 길에서 아버지는 아들의 손수레를 따라 달려가는데, 자꾸만 주머니에서 그 값비싼 책들이 떨어집니다. 아버지는 울면서 책들을 두 손으로 정성스럽게 닦아가면서 아들의 시신을 따라 달려갑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깊은 감동을 느껴보았습니다. 정말 역설적인 이야기지만, 이 슬픈 인생의 이야기를 보면서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았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인생이란 슬프도록 아름다운 것입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슬퍼야 아름다운 것이며, 아파야 아름다운 것이며, 더러워야 아름다운 것입니다. 인생은 역설적인 것입니다.

 

  <설교의 결론>

  세상은 아름다움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 여기 이곳에 하느님의 거룩한 속성인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봄날에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면서 사시는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잠깐 기도하겠습니다.

 

  * 축도

이제는 진리의 세계로 진입한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우리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느님의 신비로운 사랑과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아름다운 곳으로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의 은총이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영원토록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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