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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나는 아이들이 잘못할 때마다
경상도 사투리로 과격하게 나무라곤 했다.
그런 내 언행을 돌아 본 사건이 있었다.
큰 아들이 중 2 때였다.
하루는 연락도 없이 아들이 집에 늦게 들어왔다.
"니 죽고 싶나? 와 연락도 없이 늦었노?"
아들을 다짜고짜 혼냈다.
아들은 대청소를 하다보니 늦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말이 변명으로만 들렸다.
"이게 어디서 말대답이고, 확 쥑이 삘라 마."
그러자 아들은
"엄마, 나 정말 죽일 수 있어요? 라고
진지하게 물었다.
순간 너무 놀랐다.
아직 어린 줄만 알았던 아들이
그런 말을 한다는 게 신기했다.
아들의 차분한 얼굴을 보며
난 "아니." 라고 말했다.
아들은 "그럼 왜 제게 그런 말을 하세요?
엄마가 아무리 화나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말은
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라고 했다.
조리있는 말에 부끄러웠다.
부모라고 함부로 말해선 안 되는 것이었다.
나는 아들에게 사과했다.
"엄마가 정말 잘못했다.
앞으로는 그런 말 쓰지 않을께"
이후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아들을 존중 받아 마땅한 인격체로 대하고자 노력한다.
아들 덕분에 좀더 깊이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으로 발전했다.
<감사! 서신 가족이신 김인숙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자료출처 : 이양자 (대구시 달서구) '좋은생각' 2015년 2월호>
*오늘의 단상*
한 사람에게 먼저 베푸십시오.
열 사람에게서 도움이 옵니다.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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