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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117-4.26】 민들레 씨앗 출격 준비!
민들레 씨앗이 마치 막대사탕처럼 화분에 아홉개가 꽂혀 있다. 왕눈깔 막대사탕이다. 날아갈 채비를 다 마친 것 같다. 이제 바람만 불면 훨훨 비행을 시작하겠지. 날개는 없지만 어디든 바람이 데려다 주는 곳으로 갈 것이다.
박미경이라는 가수가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네 곁으로 간다 ~”는 노래를 부른 뒤로 사람들은 ‘민들레 홀씨’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민들레는 홀씨로 번식하지 않는다. 그냥 ‘민들레 씨’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뇌(腦)속에 한번 잘 못 입력된 정보는 바꾸기가 쉽지 않다.
‘노오란 내 가슴이 하얗게 여위기 전 그이는 오실까 당신의 맑은 눈물 내 땅에 떨어지면 바람에 날려 보낼 기쁨의 꽃씨’ -이해인 수녀의 시 ‘민들레의 영토’ 중 문득 생각나는 구절을 읇조려 본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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