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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아이들 노는 것을 보면 어찌 그리 남자와 여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남자들은 맨날 전쟁 놀이에 게임을 좋아하는데 여자애들은 병원놀이나 줄넘기를 좋아합니다. 왜 그런가요?”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간단한 대답은 남자와 여자는 다르기 때문이다.
정말 신기한 것 중의 하나가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아도 어린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면 남자와 여자가 확연하게 구분된다. 남자들은 혼자 보다는 팀을 형성하는 놀이를 즐기고 장난을 해도 승패가 있는 장난을 한다. 승패에 관심이 있다.
또 팀을 형성하게 되면 먼저 회장 총무를 세우고 대장이 누구이고 누가 부하인가를 잘 따지게 된다. 혼자서 인터넷을 하더라도 게임하는 것을 보면 가상의 적을 만들어 놓고 누군가와 이기고 지는 게임을 즐겨한다.
그렇지만 여자들은 그렇지 않다. 여자들은 대체적으로 짝꿍끼리 작은 그룹 안에서 놀고 승패와는 상관이 없는 놀이를 한다. 그래서 줄넘기나 집짓기, 병원 놀이들을 즐기는 것이다. 그뿐 아니다. 위계질서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끼리 명령하지 아니한다. 단지 친구일 뿐이다.
이러한 성향이 어린 시절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나이 먹은 어른들 사이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남자들은 스포츠에 열광한다. 왜냐하면 그 곳에 승패가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남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팀과 동일시되어 그 팀이 이기면 흥분한다.
간혹 여자들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동기가 약간 다르다. 남자들이 승패라는 요인이 동기라면 여자들은 경기장의 분위기, 응원장의 분위기 자체에 싸여 열광한다. 그냥 지금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좋기 때문이다.
남자는 ‘몇 대 몇’이라는 게임이 이루어져야 운동하는 것도 신이 난다. 부부가 운동삼아 간단히 배드민턴을 하는 데서도 남자들은 아내하고 ‘몇 대 몇’을 찾는다. 그러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마누라한테 질 수는 없지!”.
자기 아내에게 배드민턴 이겨서 무슨 좋은 일이 있을까마는 남자들은 아내마저도 경쟁상대로 삼는다. 그리고는 아내를 이겼다고 혼자서 신나한다. 그런 모습을 보는 아내의 마음은 “아이구, 이 남자 언제 철이 들까?”
“제 아내는 가끔 ‘여보, 나 사랑해?’라고 물으며 한 번씩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아니, 정말로 몰라서 묻는 것입니까? 혹시 남편인 나를 못 믿어서 그런 건 아닌가요? 아니면 뭔가 의심스럽다는 것인가요? 도대체 아내의 마음을 알 수가 없습니다”라는 상담을 받을 때가 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아내들이 “여보 나 사랑해?”라는 질문을 들을 때마다 “또 쓸데없는 소리 하고 있네. 나 하는 것 보면 몰라?”라고 화를 낸다. 남자들은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지금도 그렇게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질문을 할까?’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당혹스럽고 또 짜증난다. ‘아직도 저 여자는 나를 못 믿는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직도 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남편은 화가 나고 속이 뒤집어 진다.
그런데 여자들은 자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을 들음으로써 스스로의 마음을 다지고 남편의 사랑을 확인함으로 삶의 활기를 되찾는다. “여자는 1년 365일 동안 365가지의 방법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는 말이 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인생을 100% 모두 남편이라는 존재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남편이 못 미더워서가 아니라 남편이 “여보, 사랑해!”라는 말을 듣는 순간 행복해지면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확인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남편에 대한 신뢰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질문이다. 그러니 그런 질문에 괜히 열 받지 말라.
이런 말이 있다. 하와가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아담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배어 있다. 하와는 “저 남자는 뭐가 좋아서 저렇게 신이 날까? 나 말고도 더 좋은 뭔가가 있어서 그러는 것은 아닐까? 혹시 다른 여자가 생긴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불안해진 하와는 아담이 낮잠 자는 사이에 얼른 아담의 갈빗대를 확인해 본다. 혹시 하나님이 아담의 갈빗대를 하나 더 뽑아 다른 여자를 만드시지는 않았을까 해서. 사랑을 받고 싶고 그 사랑을 매일 확인받고픈 본능이 여자에게 있다. 그래서 아내는 오늘도 남편에게 “여보, 나 사랑해?”라고 질문한다.
한 가지 아내가 알아야 할 것은 여자들이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강한만큼 남자들은 존경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것이다. 남편은 아내가 백번 “여보 사랑해”하는 것 보다, 한번 “여보 당신 최고야”라는 말에 더 감동받는다. 남편이 제일 불안하게 여기는 것이 아내에게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면 남자는 설 자리를 잃었다고 생각하고 마음이 불안하게 되면서 뭔가를 붙잡으려고 한다. 그런 본능이 다른 여자에게서라도 충족시키려 한다는 것을 아내는 알아야 한다.
“여보 사랑해!”
“당신이 최고야!”
최한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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