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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눈물입니까?

최한주 목사............... 조회 수 544 추천 수 0 2016.04.29 17: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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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눈물을 흘린다.

동물들의 눈물은 일반적으로 안구가 건조한 것을 방지한다. 사람도 나이가 들면 눈물이 자주 나와서 건조한 안구의 기능을 유지한다. 그러나 단순히 안구의 기능보호만이 아닌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1. 유혹의 눈물/ 일본 도쿄대학원 농학생명과학연구과 도하라 가즈시게 교수팀이 수컷 쥐의 눈물 속에 암컷을 유혹하는 성페로몬을 발견했다. 지난 1일 ‘네이쳐“라는 과학지에 게재된 논문에서 페르몬이 단백질과 결합하여 암컷의 뇌로 전달되고, 대뇌에서 페르몬의 자극을 받은 암컷은 세배나 강한 유혹을 느낀다고 한다. 다른 배설물에는 없고 오직 수컷의 눈물에서 암컷의 행동을 유도하는 성페르몬을 검출했다고 한다.

사람의 눈물에는 성페르몬이 없다. 설사 있다 해도 무용지물이다. 인간은 페르몬을 인식하는 기관이 퇴화했기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페르몬 향수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호주 시드니의 모닝헤렐드지는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여자를 유혹하려고 눈물을 흘리는 남자는 바보지만 쥐는 눈물을 이용해서 작업을 완벽하게 한다. 울고 있는 쥐를 절대로 불쌍히 여기지 말라. 뜨거운 데이트를 준비하는 중이다”라고 하였다.

2. 공격의 눈물/ 북중미 사막지대에 뿔도마뱀이 산다. 18cm까지 자라는 이 무시무시한 도마뱀은 사실 개미와 같은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 온순한 동물이다. 그러다가 큰 적이 다가오면 카멜레온처럼 몸 색을 바꾸거나 공기를 마셔 몸을 부풀려 적을 위협한다. 이 방법도 통하지 않고 적이 계속 공격하면 비장의 무기를 꺼낸다. 그 때 눈물을 흘리는 데, 이를 피눈물이라고 한다. 뿔도마뱀의 눈꺼풀 가장자리에서 붉은 핏줄기가 발사돼 적을 놀라게 한다. 1.5m까지 곧장 날아가는 핏줄기는 적을 당황하게 하고 개나 고양이과 짐승들에게는 고약한 냄새까지 퍼부어 적으로부터 탈출한다. 사람도 감정이 격해지면 혈압이 오르면서 안구의 실핏줄이 터져 피눈물이 된다. 퇴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패했을 때 흘린다.

3. 절망의 눈물/ 이런 눈물은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소나 시장에 팔려가는 개들의 눈에서 간혹 볼 수 있다.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다가 애처롭게 끌려가면서 흘리는 눈물이 절망의 눈물이다. 이런 눈물은 사람에게서도 물론 있다.

그런데 동물들에는 없는 사람만이 흘리는 눈물이 있다. 하나는 생각지도 않았던 엄청난 기쁨을 만났을 때 흘리는 감격의 눈물이다. 월드컵에서 이겼을 때 모두가 흘린 눈물이다. 또 하나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흘리는 회개의 눈물이다. 사랄만의 눈물은 심령을 맑게 하고 사랑 속에 더 깊은 영성을 갖게 한다. 이 눈물은 많이 흘릴수록 더 아름답다.

최한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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