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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122-5.1】 오래된 나무
먼지와 소음과 온갖 공해로 뒤덮으며 새로운 세상으로 천지개벽을 하고 있는 세종시 도심 한 가운데에서 그래도 철 따라 하늘 가득 푸르름으로 빛나는 나무를 올려다보면서 그런 나무가 반갑고도 기특하고도 안스러운 마음이 든다.
동네 한 가운데에서 위로는 햇볕을 받아들이고, 옆으로는 바람을 받아들이고, 아래로는 물을 받아들여 때 되면 잎을 내었다가 때 되면 잎을 다 떨구기를 수 백번 반복한 느티나무가 참으로 대견하다.
우리나라에 1천년 이상 자란 나무가 60그루 있는데 그 중에 절반이 느티나무라고 한다. 나무가 자라기 위해서는 뿌리에 물이 마르지 않고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1천년 이상 나무가 죽지 않았다는 것은 아무리 큰 가뭄이 들어 세상이 말라버렸어도 그 나무가 있는 곳은 물이 있었다는 뜻이니 바로 그 자리가 명당자리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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