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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495번째 쪽지!
□대지약우 예수
도덕경에 ‘뛰어난 솜씨는 약간 서툴러 보인다’(大巧若拙대교약졸) 하였고, 소동파는 ‘큰 지혜는 바보와 같다’(大智若愚대지약우)라고 하였습니다. 즉 크게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행적이 이에 해당합니다.
남북으로 나뉘었던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나라가 공중분해된 뒤로 그들이 다시 귀환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독립국’이 아닌 대대로 다른 나라의 통치를 받는 속국이었습니다. 그들의 소망은 다윗과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나타나 이스라엘을 독립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약 500년 후에 드디어 그들이 기다리는 ‘구원자’ 메시아가 나타났습니다.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를 군중들은 왕을 상징하는 감람나무잎사귀를 흔들며 열광적으로 환호합니다. 이제 예수는 기적적인 방법으로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로마로부터 이스라엘의 독립을 선포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는 유대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반항 한번 안 하시고 “어이쿠 저런 바보같이” 십자가에 못 박혀 허무하게 죽어버리셨습니다. 군중들의 환호가 일주일 만에 실망과 욕설로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예수를 떠나갔습니다. 심지어 3년 동안 동거동락했던 제자들도 다 떠나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저주와 사망의 십자가에서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천국과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바보짓은 대지약우(大智若愚)였습니다. ⓒ최용우
♥2016.5.5 어린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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