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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짓 죄를 짓는 자

히브리서 민병석 목사............... 조회 수 934 추천 수 0 2016.05.05 22: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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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히10:28-29 
설교자 : 민병석 목사 
참고 : http://www.bamjoongsori.org 밤중소리 

(59) 짐짓 죄를 짓는 자

   (히브리서 10:28-29)


   오늘 본문에는 ‘짐짓 죄를 범하는 자’에 대한  두려운 경종이 있습니다. 26절에 나오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에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린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짐짓 범하는 죄’란 무엇이며 이 죄가 어떤 것이기에 ‘다시 속죄하는 제가가 없다’고 하신 것인가?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1. 그리스도의 제물을 욕되게 하는 죄


  예수님은 우리의 온존하신 속죄 제물이 되신 분입니다. 아무리 큰 죄라 해도 그 죄에 대하여 사죄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일1:9절에 있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형제가 죄를 범했을 때 ‘일곱 번 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씩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용서받지 못할 죄가 없다는 사실을 성경은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하는 죄’는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다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요일5:16-17절을 보시겠습니다. 이 말씀으로 볼 때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죄에 대하여 두 가지 면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12:31-32절에서 하신 주님의 말씀에 이렇게 나타나 있습니다.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또 한 가지는 히6:3절 이하에서 나오는 말씀입니다.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라’고 했습니다.


   2. 짐짓 범하는 죄의 종류


  이 말씀을 정리해 보면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았다고 한 말씀은 그 진리를 믿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 사람은 성령의 끊임없는 감동과 인도하심을 받아 교회도 나오고 복음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 드리  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그는 짐짓 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짐짓 이란 말은 ‘일부러’ ‘고의적으로’란 뜻입니다. 이미 진리를 받았으면서도 그것을 일부러 거역하는 사람들, 그 진리를 못들은 척 하는 경우, 그에게 구원의 은혜가 미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짐짓 죄를 범한다’ 또는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죄를 범했다’ ‘타락했다’는 말은 우리가 육체로 범하는 어떤 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하자면 거짓말했다거나 살인을 했다거나 간음죄를 범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모든 죄는 어떤 죄라도 용서함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의미해 주는 죄란 진리에서 떨어지는 죄, 구원의 은혜에서 벗어나는 죄로써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거역하고 그 은혜를 멸시하는 죄를 가리킵니다.


   성령을 거역하는 죄 역시 동일한 의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성령은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영이십니다. 성령은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에 경종을 주십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사람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믿음을 주십니다. 그런데 이런 성령의 역사하심과 인도하심을 끝까지 거역하는 자들은 이 세상 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서도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이 같은 죄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구분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거역하여 구원의 길에서 스스로 떠나는 일입니다. 이런 죄를 용서할 수 있는 다른 어떤 은혜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는 것입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 히6:6절에서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아들을 보내신 것 이상, 우리를 구원해 주실 다른 사랑의 방법이 없습니다. 아들을 속죄 제물로 보내신 일은 하나님의 최대 최상의 사랑이요 그 이상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같은 죄에 대해서는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았는데 어떻게 속죄의 제물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까? 그 분이 바로 우리의 속죄 제물이신 데 그 분을 짓밟고서는 다시 드릴 속죄 제물이 없기 때문에 오늘 본문 27절에 있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아들을 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한 죄’라고 정죄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 :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히4:2절에 있는 말씀처럼, 들은 말씀과 자기의 믿음이 서로 화합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예수를 아는 사람이 되기를 원치 아니하시고 믿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듣기만 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치 아니하시고 들은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진실한 믿음을 가지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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