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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136-5.15】 황홀한 꽃
올해도 백단 선인장 꽃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시인의 눈에는 ‘화분 가득’ 꽃이 피었건만, 뭐든 대충 하지 말고 정확히 하라고 뭐라 하는 아내 때문에 꽃송이를 일일이 세었다. “백단 선인장 꽃 스무송이가 피었습니다.”
시골 어머님 집에서 아이들 손가락만한 선인장 두 세개(정확히 두 개) 신문지에(정확히 농민신문)싸 와서 화분에 심었는데, 몇 년 동안(정확히 3년) 왕성하게 번식을 하더니 2년 전부터 5월 중순경에(정확히 5월 15일) 화려한 꽃을 피운다. 휴....정확히 하는 건 힘들어.ㅠㅠ
어쨌든, 손가락에 이렇게 아름답고 황홀한 꽃이 피다니 참으로 신기하다. 백단 선인장은 키우기도 쉽다. 뭐 키운다고 하기에도 쑥스러울 정도로 그냥 내버려 둬도 죽지 않는다. 물을 주지 않아도, 추위 더위 잘 견디고 나 같은 게으름뱅이가 키우면 딱인 선인장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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