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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생각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 보느냐 ”(행1:11)
본문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제자들과 40일을 같이 지내시고 승천하실 때 현장을 목격한 제자들의 모습을
기록한 내용으로 아주 간단하게 표현되어 있지만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볼 수있습니다. 천사는 당시에 경멸하는
호칭으로 사용되는 “갈릴리 사람들아”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제자들은 자기들 스승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모든 것이 끝난 줄 알고 무척 실망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삼일 만에 주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주님이야말로
참 하나님이며 이제는 정말 이스라엘이 회복될 줄 믿었을 것입니다. 그런 주님이 별다른 약속도 없이 하늘로
올라가시는 것을 목격한 제자들의 심정을 본문이 잘 표현해 주는 것같습니다. 당시의 제자들은 부활하심으로
끝난 주님의 지상 사역에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 멍하니 하늘을 쳐다 보고 있었던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본문을 읽으면서 엉뚱한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만일 이 세상에서의 삶이 하나님께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주님께서 부활이후 특별한 일도 하시지 않고, 40세도 못되시고 승천하셨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예수님은 이땅에 오직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상에서 죽으러 오셨고 하실 일을 완성하셨기에
주님은 시 공간안에 더 이상 제한받으시며 살아 계실 필요가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영원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가셔서 구원의 영광스러운 완성, 즉 성도들의 영화를 위해 지금도 쉬지않고 일하고 계십니다.
영원히 변함이 없이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에덴 동산과 하나님의 나라 천국사이에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있습니다. 에덴 동산에는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가 있었는데, 천국에는 없습니다. 원죄때문에
에덴 동산에서 쫒겨난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하여 믿음이라는 영적 능력을 은혜로 주시고,
그 후손들 중에서 유대 백성을 뽑으셔서 죄를 알려주는 율법을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원죄 문제를 대속하심으로 해결해 주시고, 주님의 대속을 믿는 믿음의 사람들을 마치 성령으로 잉태되어
태어나신 예수님처럼,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심으로 악의 유혹을 받아도 죄를 짓지 않을 수있는 능력을
믿음의 사람들에게 주셨습니다. 가죽옷을 입고 세상에 살동안 율법을 통하여 죄를 알게하시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믿음안에서 악의 유혹을 물리침으로 악을 알아도 죄를 짓지않게 되는 성화 과정을 통하여
선악과 문제를 해결하시는 것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큰 이유중에 선악과 문제를 해결하는 성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국으로 데려가시기 전에
우리들이 성화를 이루도록 하시기 위해 이 세상을 창조하신 것이 아닌가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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