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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것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행5:12‐29)
성경을 읽다보면 어떤 단어는 원문으로는 무엇이라고 되었을까 궁금해지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마땅하다’라는
단어는 '맞당하다'가 원래 철자법인데, 자주쓰는 단어들 중에 발음대로 표기하는 것이 읽기 쉬워 그렇게 바뀐
단어라고 합니다. '맞당하다'의 뜻은 '다른 것으로는 안되고 오직 한가지 방법뿐이다'이며 한자로는 '당연하다'
영어로는 'must'로 번역되는 단어인데,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고
올바른 길이기에 다른 길로는 도저히 갈 수 없다는 뜻으로 마땅한 일입니다. 그래서 억지가 아니라 ‘기꺼이’
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기꺼이'는 기가 차도록 즉 목숨걸고 한다는 뜻인데 사람들 눈치 보지않고 하나님만
'기꺼이' 따르는 것이 믿는 사람들에게는 '마땅하다'는 사도들의 고백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들은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보여주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아주 분명하게 이미 드러나 있습니다. 죄에 빠져 당신과 원수가 되어 있을 때에,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외하며 살라는 것을 모르고 교회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홍해를 건넜다면 당연히 가나안으로 들어가야 했는데도 자기들 뜻을 우기면서 광야에
남아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국 다 죽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모르는 교인은 없을 것입니다. 그분의 우리를 향한
뜻은 오직 우리들이 당신의 자녀답게 변화되는 것이며, 그에 대한 모든 댓가와 책임은 하나님께서 손수 담당하여
해결해 주시겠다는 약속이 성경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관심이 있지, 이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느냐는 특별한 관심이 없으신 것같습니다. 하나님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라고 분명한 지시을 주시지
않으신다면, 우리들 스스로 살펴서 판단하고 결정해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이미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가 있고,
소원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라고 주신 것이 분명합니다. 단지 원망과 시비가 없도록 때를 기다릴 필요는 있다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지금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하나님의 뜻을 물을 필요없이 자기 재능과
은사와 경험에 합당한지 살펴 보고 시작해도 될줄 믿습니다. 전혀 엉뚱한 일을 하면서, 무조건 저지르면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다 생각하는 것은 올바른 믿음이 아니라 맹신일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삼십이 되서야 공생애를
시작하신 이유는 율법에 대한 시비 문제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땅한' 일을 하는 것은 믿는사람의
본분이며 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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