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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156-6.4】 땅이 주는 풍요로움
연초에 고3인 밝은이가 주말에 집에 오면 무조건 삼겹살을 사주기로 약속을 했다. 먼저 고3을 겪은 교회 언니가 고3은 체력전이기 때문에 비타민 영양제와 고기는 필수적으로 꼭 먹으라고 했다나.
그래서 올해 1년 만큼은 엄마 아빠 주머니 사정 같은 것은 절대 봐주지 말고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조건 사정없이 말하라고 했더니 주말마다 쫀득쫀득한 단백질 섭취를 요구했다.^^
그래서 이-마트나 정육점에서 삼겹살 만원어치씩 사 와 마당 아무데서나 자라는 상추를 따서 싸 먹고 있다. 웅이네 할머니 아궁이 옆에서도 상추가 자란다. 아마도 상추씨가 날아갔거나 마당 한쪽에 있는 상추밭에서 비 오는 날 씨앗이 떠내려갔을 수도 있다.
땅은 참으로 너그럽고 풍요롭다. 어디에 있는 땅이든 씨앗이 오면 언제나 싹을 틔어주고 자라게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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