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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하나님은 처음부터 악이 이 세상에서 활동하는 것을 묵인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사단에게 전적으로 모든 죄의
책임이 있다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유혹에 빠져서 하나님을 배반하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그 결과로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게 인식할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믿음의 근본적인 정의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는 고백입니다. 그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온전한 믿음입니다. 부모가 자식들이 성장하기를 원하듯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환난이야말로 우리들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이기에, 당하는 우리로선 힘들어도 하나님
입장에선 이 만큼 믿음을 성장시킬 수있는 좋은 방도는 없을 것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환난을 당해도
우리 마음이 평안하기 위해서는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있도록 하늘의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같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다가 환난중에 필요한 믿음은 “자라는 것과는 관계없는 인내하는 믿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당할 시험만 허락하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이 작아서 조금만 믿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적어 의심하고 온전히 믿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마 14:31)
하십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시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예수님을 바라 본다면 이미
이겨놓으신 환난인 줄 믿고 걱정할 것이 없이 인내함으로 극복해야 함을 배웁니다. 문제는 믿음마저도
우리의 의지적 노력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가르치는 잘못된 교훈이나, 모든일을 우리 믿음으로 해결하려는
교만한 습관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벧후 1:5-7)하십니다. 갈길이
먼 것같습니다. 우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인내가 우리를 경건함에 이르도록 하기 때문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믿음으로 환난을 이기려 하기 보다는 인내하면서 승리하신 예수님을 찬양함으로
극복해야 함을 배웁니다. 믿음이 작아서 환난을 두려워 하는 것은 어쩔 수없는 사실이지만, 믿음이 적어서
의심때문에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는 제 자신이 문제임을 봅니다. 우리들 모두 연약한지라 기도를 해야
함을 알지만, 기도는 오히려 찬양과 감사가 약해지려는 것을 점검하고 하나님의 뚯을 깨닫기 위해 믿음을
보충하는 작업이라는 생각입니다. 찬양중에 임하시고, 역사하신다는 말씀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찬양 받으시려고 우리들을 지으셨다는 말씀을 다시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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