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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한 무리가 좇으니라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중략--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허다한 무리가 좇으니라.”(마 4:23-25)
우리들 신앙생활의 최종 목표는 예수님을 잘 좇는 것입니다. 아무리 신앙생활을 열심히 잘 해도 예수님을
올바로 좇지 않으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은 아닙니다. 본문을 보면 사람들이 불원천리 멀다 않고 수리아,
요단강 건너편에서도 예수님을 찾아왔다고 하십니다. 그 먼 거리에서 예수님을 찾아 왔다는 사실은 믿음이
대단한 것이라는 뜻일 것입니다. 본문 말씀을 읽다가 생각난 것은 육신을 입고 하나님이 친히 이 땅에
오셔서 삼년 반정도를 직접 사역하셨는데, 예수님 승천후 하나님을 믿고 따르려고 남아있던 사람들은 오순절
성령 강림때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있던 백 이십 여명 뿐이었다는 말씀입니다. 허다한 무리들이 예수님을
찾아와 간절한 믿음으로 육신의 병은 치유받았어도, 자신들 영의 구원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말씀이 됩니다.
우리들은 기도할 때 “예수님은 영원토록 살아 계셔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고백합니다.
그럼 이천 년 전이나 지금의 상황이 다르지 않다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 때는 예수님이 육신으로
함께 하셨고 지금은 영으로 함께 하신다고 그 능력이 떨어졌을 리는 전혀 없습니다. 우리들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는 이유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은 아니어야 합니다.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약 4:3)하십니다.
하나님을 잘 믿고 예수님을 올바로 따른다는 것은 하나님의 하나님다우심을 가감없이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들은 하나님다우심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하시고 우리를 우리보다 더 잘 알고 계신다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해 주신 까닭은
우리들을 사랑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들을 향한 분명한 계획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어떤 형편에 처해 있든지, 하나님의 계획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과정임을 알고, 소망 가운데
인내하며 감사할 줄 아는 것이 믿음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고전10:31)하라고 하십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그곳에 주님이 함께 하시기에 주님은
우리들이 하는 모든 일을 다 알고, 보고 계신다는 것을 한시라도 잊지 말라는 말씀도 됩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거짓말을 할 때도 예수님이 그곳에 함께 하시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참된 신앙이
죄악을 멀리하게 해 주는 것이지, 신앙생활 잘하기 위해서 죄악을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리새인들은
신앙생활을 잘 해보려다 회칠한 무덤이 된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이생은 영원을 준비하는 임시 정거장임을
잊으면 않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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