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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밭고랑 밭이랑

2016년 하나님의 최용우............... 조회 수 1354 추천 수 0 2016.07.22 13: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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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557번째 쪽지!


□밭고랑 밭이랑


홈플러스 다녀오다 보니 도심 한가운데 빈 터를 이용하여 주말농장을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수백 조각의 땅에 각자 이름이 쓰여진 팻말이 박혀 있고 한 평 남짓한 땅을 각자의 실력을 발휘하여 열심히 농사를 짓는 것입니다.
주말농장은 아이들과 함께 흙을 만져본다는 교육적인 효과와 함께 스스로 농사지은 것을 먹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지요. 하지만 생각보다 농사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나 둘 산 농기구며, 모종이며 씨앗이며 이런 것들 다 합치면 차라리 그냥 그 돈으로 수퍼마켓에서 사다 먹는 것이 더 비용이 적게 들 것입니다.
주말농장을 한 바퀴 쭉 둘러보았습니다. 농사 실력이 천차만별이네요. 집안에 농사를 지어본 어른이 한분이라도 있으면 한 평 땅에서도 어마어마한 수확을 거둘 수 있습니다.
농사의 가장 기본은 밭고랑과 밭이랑입니다. 주말농장 한때기 밭이라도 고랑과 이랑이 있으면 농사를 지어본 것이고 없으면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사람의 허당 밭입니다.
곡식이 자라려면 기본적으로 ‘물’과 ‘바람’과 ‘햇볕’이 있어야 합니다. 밭고랑은 물을 머금고 바람을 통과시키고 햇볕 쬘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밭이랑은 뿌리를 잘 자라게 하고 감자나 고구마라면 이랑이 커야 그 속에 탐스런 열매를 품을 수 있습니다.
모종이나 씨앗은 밭에 심는 게 아니고 이랑에 심습니다. 혹 주변에 주말농장이 있다면 한번 눈여겨보세요. 밭고랑과 밭이랑을 만든 밭과 그렇지 않은 밭이 얼마나 차이가 많이 나는지.... ⓒ최용우
♥2016.7.22. 금땡이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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