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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을 벗은 것처럼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부활 때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마22:29,30)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라."(계21:4) 하십니다. 죄 자체가 없는 곳에는 당연히 결과물도
없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천국은 이 땅에서의 모든 관계까지 잊어버리고 전혀 다른 사람들로 바뀌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라"에만 초점을 맞추고 문자적으로 해석한 오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죽은 나사로와 부자의 비유를 보십시오. 그 비유가 일차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천국과 지옥을 갔다 온 실제 체험을 친 형제가 직접 증거해도, 성령의 역사가 없으면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말씀이 요점입니다. 그러나 그 비유를 보면 천국이든 지옥이든 땅의 일을 다 망각한다는 단서는
없습니다. 결혼이 없고 천사같이 변해도 이 세상에서 이웃이었고, 형제였고, 부부였다는 점은 분명 기억할
것이지만, 그런 점이 전혀 수치스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천국은 우리들 간의 애증관계는 더 이상
기억치 않는 대신에 아가페 사랑으로 서로 섬기는 곳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증거가 되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 것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13:12) 하시는 말씀입니다. 삼층천에 다녀 왔다고 고백한 사도 바울의 증언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가졌던 모든 미심쩍음, 심지어 불평과 불신을 조장했던 일에 관해서도 자세히 알게되어
오히려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고 경배와 찬양을 돌리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천국에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알려면 이 땅에서의 관계는 당연히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곳에선 우리 영혼속에 기억되어 있던 죄의
본성과 결과가 완전히 사라질 뿐입니다.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어지리라,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고후3:16-18) 하십니다. 세상을 이처럼 창조하신 구체적인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는 천국에 가면 수건을 벗은 것처럼 알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 소망을 잃지 않고,
남은 여생을 천국을 기대함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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