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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위한 핍박과 고난

이미정............... 조회 수 1219 추천 수 0 2016.09.17 14: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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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위한 핍박과 고난

종교 개혁 이전의 개혁자였던 이탈리아의 설교자 기롤라모 사보나롤라는 14세기에 접어든 후 더욱 부패해진 로마 교회 아래서 온갖 향락을 즐기며 타락해가는 조국 이탈리아를 향하여 설교했습니다. 멸망을 향해 치닫는 조국 이탈리아 역사의 비탈길에 서서 그는 플로렌스를 향해 외쳤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죄악의 도성 플로렌스를 하나님이 멸하시리니 회개하라"
그는 추기경의 자리를 주겠노라고 제의하던 로마 교황을 향해 추기경의 붉은 모자보다는 차라리 순교의 피로 물든 붉은 모자를 쓰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그는 결국 1498년 어느 날, 적들에게 체포되어 목졸려 죽은 뒤 화형당하고 한줌의 재가 되어 아르노 강물 위에 뿌려졌습니다. 1485년부터 그가 설교하였던 두오모 교회당에서는 매시간 불같은 메시지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목숨을 건 용기와 도전 속에서 외친 그의 선포는 정치 지도자들과 성직자들과 시민들의 부패한 삶을 하나님 앞에 눈물로 고발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청중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모여들고 각성된 그리스도인들이 한밤중부터 교회 문 앞에서 줄을 서서 예배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보나롤라는 한줌의 재가 되어 강물을 따라 흩어져 버렸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에 대한 각성을 외친 그의 설교는 다음 세대에 도래할 종교 개혁을 알리는 횃불이 되어 칠흑 같은 중세 교회사에 찬연히 타올랐던 것입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모든 위대했던 하나님의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들이 살았던 그 당대에는 조롱과 비방을 당했었습니다.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이 요한 웨슬레입니다. 그와 그의 동생 찰스와 조지 휫필드는 영국에서의 피비린내 나는 혁명을 막은 사람들로 현대 역사학자들에 의해 평가되고 있습니다. 웨슬레의 설교는 영국의 거리와 뒷골목의 압제를 받으며 살고 있던 사람에게 사람들에게 소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의 성직자들은 그를 이단이라 불렀고 때로는 교회 밖으로 내쫓기도 했습니다. 그에 대한 온갖 소문이 나도는가 하면 그는 온갖 죄목이 붙여진 고소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수십 번이나 그를 반대해서 일어난 폭도들에 의해서 죽을 뻔하였습니다. 웨슬레는 이와 같은 것을 지극히 정상적인 것으로, 즉 자신이 그 사역 안에서 하나님을 순종하고 있는 것의 증거로 받아들였습니다. 하루는 웨슬레가 말을 타고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즈음의 지난3일 동안, 어느 한 사람도 벽돌이나 계란을 자신에게 던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 그는 그의 말을 멈추고 내려와 무릎을 꿇고 엎드려 '내가 죄를 짓고 타락한 것은 아닌가'하고 부르짖으며 하나님께 혹시 그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보여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반대쪽 울타리 한쪽 끝에서 그의 기도를 듣고 있던 한 사나이가 그가 바로 웨슬레임을 알아보고는 "잘됐다. 저 감리교 목사를 내가 이번에는 손 좀 봐야겠군" 하고는 벽돌 하나를 집어 그에게 던졌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살짝 빗나갔습니다. 그때 웨슬레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 괜찮았군요. 제가 아직도 당신의 임재하심 가운데 있었군요"라며 펄쩍 뛰며 좋아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 님을 믿고 전한다고 당신에게 욕하고 핍박을 당한지 얼마나 되었습니까? 만일 모든 사람이 당신을 좋아한다고 해서 당신이 그리스도를 올바르게 따르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기독교는 순교자의 피와 고난의 박해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흰 옷을 입은 큰 무리를 설명할 때 "이는 큰 환란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7:14)하였고, 또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마5:10-12)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이 핍박을 당하지 아니하면 그것이 오히려 기이한 것입니다. 고난과 역경을 거쳐야 하늘의 시민권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세계의 역사는 빛과 어두움, 선과 악, 의와 불의의 계속적인 싸움입니다. 불의한 통치자나 정권치고 기독교를 미워하고 핍박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기독교를 핍박한 나라는 머지않아 망하고 말았습니다. 왜 기독교를 미워하고 싫어할까요? 세상정권이란 대개 정권을 잡고 유지하려는 욕망에서 부정과 부조리를 범하게 되는 데 교회는 불의를 미워하고 경고하기 때문입니다. 일제치하에 있을 때, 한국교회 성도들이 얼마나 미움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공산치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일의 나치가 왜 교회를 핍박했습니까. 성경에 보면 아합왕과 이세벨이 엘리야를 왜 미워하고 죽이려 했습니까? 엘리야의 생활이 너무 의로왔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에 거리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그 당시 이스라엘의 사회악을 신랄하게 공격하다가 권력층에게 핍박을 받았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그 당시의 음란과 사치, 불의한 관원들을 향해서 담대하게 그 죄를 책망하고, 모든 특권층을 향해서 죄를 회개하라고 외치다가 마지막에 톱으로 켬을 당해서 순교하였다고 전합니다. 에레미야 선지자도 민족의 죄악을 생각하고 울며 외치고 호소하였으나, 오히려 미워하고 핍박하며 우물 속에 잡아 넣기도 하고 결박해서 옥에 가두기도 하며 갖은 모욕을 당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살려하면 반드시 핍박과 미움이 뒤따릅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며 오히려 기뻐해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고난과 핍박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자가 없습니다.(롬8:38-39)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15:18-19)
한태완 지음, 요나출판사, "기쁨의 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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