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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절구
주님!
감나무 아래 오래된 돌절구 하나
어머님이 평생 보리쌀 갈던 돌절구
이끼가 앉은 돌절구에 바람이 붑니다.
주님!
바람이 불 때마다 이마에 땀을 훔치며
어머니는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자식새끼들아 살아만 다오 살아만
주님!
어머니 바람대로 살아서 살아서
이렇게 빈 돌절구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 주님 앞에서도 돌절구질을 하시나요?
ⓒ최용우 2016.11.9.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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