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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313-11.8】 감 따러 다녀왔다
감은 11월 초순인 지금 따야 하는데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일정이 꽉 잡혀 있어서 도저히 장성 고향집에 내려가 감을 딸 시간이 없었다. 다음 주 지나면 감이 물러져서 죄다 홍시가 되어버린다. 안타까워하던 아내가 몸이 아파서 배를 움켜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무조건 내려가자고 한다.
그리하여 차 한 대 빌려 타고 오늘 무조건 내려가서 감을 따가지고 올라왔다. 고향 마을 우리 집 마당에 빨간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아무리 감골이라 감이 흔하다 해도 동네 한 가운데 감을 안 따고 방치하면 사람들이 욕하는데, 어쨌든 내려가서 감을 따버리니 숙제를 끝마친 것처럼 속이 시원하다.
광주에 사는 아우 목사가 마침 한국에 귀국한 친구 선교사님과 함께 와서 금방 감을 딸 수 있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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