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일기323-11.18】 약 먹었시유
수술 후 집에서 쉬고 있는 아내를 보려고 천안에서 오신 사모님이 수술 후 회복을 빨리 하려면 ‘회복약’을 먹어야 한다고 적극 추천을 하셨다. 교회에 갔더니 권사님이 ‘회복약’을 먹으면 직빵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추천을 하시고, 덩달아 목사님은 한 술 더 떠서
“‘회복약’ 잘 하는데 아는디요 소개해 드릴까요?”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던 아내가 드디어 결심이 섰는지 ‘회복약’을 먹어야겠다고 한다. 동네에 소문난 집이 있다. 사실 나는 ‘회복약’을 안 먹는다. 어머니가 해마다 집에서 키운 것을 잡아 자식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나는 장남이라고 하필 대가리를 주는 바람에 찜통속에 숨어 있는 그것을 봐버린 이후에 도저히 먹을 용기가 안 났었다.
아내 혼자 먹으라 하면 안 먹을 것 같아서 2인분을 시켜 나도 함께 먹었다. “오잉? 근데... 맛있네.” ⓒ최용우
첫 페이지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