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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324-11.19】 낑겼다
창문 밖에서 냐옹거리는 소리가 나 밖으로 나가서 살금살글 집 뒤로 돌아가 봤더니 보일러 옆 보온가마니를 쌓아 놓은 한쪽에 주먹만 한 고양이 새끼 세 마리가 오골오골 모여 있었다. 아하, 점박이 고양이가 새끼를 어디에 숨겨 놓았나 했더니 바로 여기였구나!
사람 발소리를 듣고 고양이 머리 세 개가 일제히 놀란 표정을 하며 순간 ‘얼음땡’이 되었다. 사진 한 장 찍으려고 핸드폰을 꺼내는 순간 아기 고양이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후다닥 도망을 친다.
그중 한 마리가 우리집 화장실 환풍구 틈새기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꽁꽁 숨었다고 생각했는지 숨죽이고 가만히 있었다. 내참, 그게 숨은 거냐? 머리카락 다 보인다. 잠시 후, 발버둥을 쳐도 몸이 안 빠지는지 ‘냐옹~ ’거리기 시작한다. 그 소리를 듣고 어미가 달려오는 소리가 나서 얼른 그 자리에서 빠져 나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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