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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651번째 쪽지!
□베드로 물고기
성직자가 세금을 내는 것이 마땅하냐 안 내도 되느냐... 하는 문제로 갑론을박(甲論乙駁)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성직자는 ‘목사’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10만 절간의 중이나 30만 무당들에게는 왜? 세금을 내라 마라 하지 않고 가장 숫자가 작은 5만 목사들에게만 시비를 거는 걸까요?
저는 기독교 성직자들이 두 패로 갈리어서 같은 편끼리 세금을 내자 말자 싸우지 말고, “형평성에 맞게 스님들이나 무당들도 세금을 내면 목사들도 세금을 내겠다.” 그렇게 말하면 좋겠습니다.
성경에는 세금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요?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세금(당시에는 성전세)을 내라고 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권력자들의 속성은 똑같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바다로 가서 낚시를 던져, 맨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그 입을 벌려 보아라. 그러면 은 돈 한 닢이 그 속에 있을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세금을)내어라.”(마17:27)
그러면 우리도 낚시터로 떠나야 할까요? 소용없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동전을 물고 있는 물고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명 ‘베드로고기’라고 부르는 붕어 비슷한 이 물고기는 갈릴리 바다에만 사는데, 산란 때가 되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입에 자갈이나 동전을 물고 호수 바닥에 가라 앉아 새끼를 낳는다고 합니다. 그런 까닭에 가끔 입에 동전이 들어있는 물고기가 낚인다는 것이지요.
예수님께 돈이 없어서 그렇게 지시 했을까요? 아닙니다. 예수님은 세금을 낼 돈 정도는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한 이유를 잘 생각해 보십시오. ⓒ최용우
♥2016.11.24.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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