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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만약 모기가 사라진다면?
여름철 극성을 부리는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일이 많다. 막 잠이 들려는 데 ‘앵앵’하는 소리로 단잠을 방해하고, 물리면 가려워 짜증나게 하는 게 모기다. 이런 모기를 쫒기 위해 모기장을 준비하고 향을 피워 쫒기도 한다. 한마디로 귀찮은 존재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들만을 생각하면서 이런 존재들은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정말 모기가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세상의 모든 존재는 독단적인 게 없다. 모든 존재가 다 사슬과 같이 연결되어 있다. 환경으로 연결된 것을 ‘환경사슬’이라고 하고 먹이로 연결된 것을 ‘먹이사슬’이라고 한다. 먹이 사슬의 관점에서 보면, 만일 모기가 없다면 민물에 사는 송사리나 미꾸라지와 같은 고기들이 살 수 없다. 모기의 애벌레인 장구벌레가 물속에 사는 송사리나 미꾸라지의 먹잇감이기 때문이다. 송사리와 미꾸라지가 살 수 없다면 그 다음 먹이사슬인 메기나 잉어와 같은 큰 고기들이 살 수 없게 되고 이어서 다음 먹이 사슬이 끊어지게 되고 이어서 사라지게 된다.
아프리카 초원의 덩치 큰 코끼리는 나뭇잎을 엄청 먹어치운다. 그래서 코기리가 없어야 숲이 보존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코기리가 나뭇잎을 먹지 않으면 숲은 생기지만 초원이 그만큼 없어진다. 초원이 없어지면 풀을 먹고 사는 영양이나 얼룩말 같은 초식동물은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면 이들을 잡아먹고 사는 맹수의 왕인 사자가 사라지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치타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호랑이를 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코끼리는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바다의 고래나 남극의 펭귄이나 보이지 않는 미생물가지도 모두 소중한 존재다.
이와 같이 어느 생물 중 하나가 사라지면 한 생태계의 생물 대부분이 사라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의 다양성이 줄어들게 되고 나아가서 이는 인류의 존재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람들의 먹을거리, 병을 치료하는 약, 사용하는 에너지, 몸을 가리는 옷이나 사람들이 사는 데 필요한 많은 것을 잃기 때문이다.
사람은 알게 모르게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에게 의존하며 살고 있다. 귀찮은 모기나 보이지 않는 미생물과 같은 종류 중의 하나라도 사라지면 그만큼 인류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러므로 모기가 당장 귀찮은 존재라고 “없어져야 할 존재‘로 생각하면 하나님의 섭리를 거역하는 것이다. 나아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 중에 미워하는 사람을 ”없어져야 할 존재“로 생각한다면 더욱 더 큰 죄를 짓는 것이다.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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