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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330-11.25】 도리뱅뱅
김경배 목사님이 수술 회복에는 어죽이 직빵이라며 아내에게 어죽과 도리뱅뱅이라는 생전 처음 보는 근사한 점심을 샀다. 나는 아내 옆에 있다가 얼떨결에 맛있는 점심을 얻어먹었다.
어죽에 대한 어떤 선입견(?) 때문에 그동안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는데, 오늘 어죽을 먹어보니 세상에 어죽이 이렇게 맛있었다니! 그러고 보니 어렸을 적에 동네 둠벙 물을 퍼내고 잡은 물고기로 죽을 쑤어서 온 동네 사람들이 한 그릇씩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물고기 비린내도 나고 뼈가 그대로 있어서 제대로 먹지 못했었다.
도리뱅뱅은 빙어를 뺑 둘러 눞혀 놓고 참기름 발라가며 꼬들꼬들하게 구운 다음 그 위에 초고추장을 바른 별미였다. 그냥 한 젓가락에 한 마리씩 입 속으로 쏙쏙 들어갔다. 아내가 맛있다 맛있다 하며 거의 다 먹었다. 귀한 보양식을 대접해 주신 목사님께 감사!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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