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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332-11.27】 어디로 가는가?
서울역 2층 맞이방 의자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오고 간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발걸음을 재촉하거나 아니면 누군가를 기다리기 위해서 잠시 서성이기도 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프랑스의 화가 폴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그림이 떠오른다. 마치 그 그림 속 사람들처럼 서울역 대합실의 오고가는 사람들 발걸음은 향방이 없다.
어쩌면 저 많은 사람들 중의 많은 사람들은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굳게 입을 다물고 투사처럼 걸어가리라!
공자님 한 말씀이 생각난다. “나라에 도가 있으면 가난하고 비천한 것이 치욕이지만, 나라에 도가 없으면 부귀영화가 치욕이다.”(邦有道, 貧且賤焉, 恥也. 邦無道, 富且貴焉, 恥也.)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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