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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661번째 쪽지!
□속죄론(贖罪論)3
원시 기독교공동체가 예수의 죽음과 그리스도의 부활 경험을 통하여 역사적 경험에 근거한 속죄론의 원형을 형성하였다면 중세, 종교개혁의 신학은 속죄론을 당시 사회에 맞게 보다 합리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교의학적 형태로 재구성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는 현시대에 과연 중세시대 전통적인 속죄론이 오늘날의 시대적 요청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을까? 지난 교회사 속에서 속죄론이 시대에 맞추어 발전해왔던 것처럼 오늘날의 시대에 맞추어 속죄론을 재구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이 ‘속죄’인 것을 알았을까요? 성경은 예수님의 죽음이 ‘속죄’(마20:28)의 의미뿐만 아니라 ‘동일화’(빌3:10), ‘모범’(마16:24), ‘대표’(롬5:19)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도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단지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돌아가신 것뿐만 아니라 또 다른 중요한 이유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속죄론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현대인들은 더 이상 ‘죄(罪)’의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교회에서도 ‘죄’에 대한 설교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사람들이 죄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데 어떻게 ‘회개하라’는 외침이 먹혀들어가겠습니까? 현대인들의 죄의 개념 자체가 바뀌고 있는데 전통 기독교는 여전히 ‘죄의 삯은 사망이며(롬6:23) 그 결과 영원히 지옥에서 고통을 받는다’고 외치고 있으니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립니다.
죄에 대한 관념과 의식이 매우 약화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속죄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번쯤 고민해 봐야 되는 문제 맞죠? ⓒ최용우
♥2016.12.6.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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