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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663번째 쪽지!
□ 속죄론(贖罪論)5
요즘 아내가 ‘해리 포터’ 영화에 푹 빠져 그동안 나온 영화를 다 찾아서 하루에 한편씩 시청하고 있는 중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을 매혹시킨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은 바로 ‘성경’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성경을 신화로 풀어낸 것입니다.
‘예수가 희생 제물로 우리를 위해 죽었다.’거나 ‘사탄이 타락하여 천국에서 부하들과 함께 쫓겨나 이 세상에서 다른 천사들과 전투를 벌여 공중권세를 잡아 지금도 통치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오늘날 현실 가운데서는 일어나지 않는 신화적 세계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이야기들이 실제라면 ‘신화적 요소’를 벗겨내고 철저하게 ‘비신화적’으로 재해석하어 오늘날 현실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현대인들은 정신적으로 병들었거나 실존적으로 텅 비어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행복을 개인의 성취된 일과 소유, 이윤과 경력, 명예와 스포츠, 쾌락 추구 등에서 찾고 있습니다. 결국 자본주의의 거대한 소비문화에서 인간 역시 소비의 도구이자 대상일 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인의 인간성은 너무나 쉽게 충동적, 향락적, 권력지향적, 집단적, 심지어 비인간적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현대 사회에 팽배한 절망과 권태, 즉 죄의 현실성입니다.
속죄는 단순히 개인의 죄를 지워버리는 차원에서 벗어나 이제는 거대한 구조 속에서 저질러지는 다양한 죄의 근본 문제까지도 포괄해야 합니다. 속죄란 단순히 나의 죄를 용서받았다는 자기만족 차원에서 이제는 ‘우리 모두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음으로써 이 세상에 만연한 ‘죄와 죽음의 권세’를 절대사랑, 절대용서, 절대진실, 절대정의, 절대순명으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최용우
♥2016.12.8.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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