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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352-12.17】 뭐가 부족한 걸까?
대전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중이었는데 내 앞에 가던 그렌저 승용차가 비상등을 깜빡깜빡 켜더니 그냥 길 가운데 딱 멈춰선다. 뭔 일이 일어났나? 급정차를 했다. 따라오는 차들도 모두 멈추어 섰다.
그런데 차에서 어떤 남자가 나오더니 길 건너편 로또방으로 뛰어 들어간다. 건너편 차선에도 여러대의 차들이 길가에 서 있다. 갑자기 좁은 2차선이 막혀 버렸다. 내 뒤에 20대도 넘는 차들이 줄줄 멈추어 서서 빵빵거린다! 반대편에도 얼마나 많은 차들이 멈추어 섰는지 끝이 안 보인다. 이런 황당한 일이 있나!
그 사람은 한 참 만에 복권을 사 가지고 나와 뒤도 안 돌아보고 차에 타 출발을 한다. 그 눈에는 자기 때문에 엄청나게 밀려있는 차들이 눈에 안 보이나 보다. 그렌저를 타는 사람도 로또복권을 사야 할 만큼 그렇게 요즘 우리나라 살기가 힘든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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