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일기355-12.20】 메롱!
가족들이 자기들 이야기를 동네방네 온 세상에 제발 좀 시시콜콜 나발불지 말라고 해서 나의 일기에 가족들 이야기가 확 줄어들었다. 그러다 보니 맨날 길고양이와 노닥거리면서 고양이 이야기만 쓴다. 고양이는 자기 이야기를 쓰던 말든 아무 말이 없거든.
떠돌아다니는 길고양이에게 맨 날 밥주고 가끔 닭다리도 주고 있으니 그래도 밥값은 해줘야지 안 그래? 아까 낮에 콘테이너 창고 아래서 쥐를 봤는데 그래도 집안의 쥐 정도는 잡아 줘야 하는 거 아니냐?
어쩌고... 저쩌고... 길고양이에게 말을 걸었더니 갑자기 ‘메롱을...’ 헉! 너 지금 나 놀리는 거야? .... 갑자기 고양를 째려보며 눈싸움을....
점박이가 우리집 마당에 영역표시를 하고 산지 거의 7년은 넘은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식구들을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다닌다. 그러나 절대로 몸을 만지지는 못하게 한다. 한번 만져보려다가 식구들이 전부 한 번씩 고양이에게 맞아서 피를 흘렸다. ⓒ최용우
첫 페이지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