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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1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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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924) 2016.9.2 |
하나님께 직접 기도하라 (시편 10편 1-12절)
< 악인의 4대 특징 >
시편 10편은 하나님이 악한 현실에 개입해 악인을 심판해달라는 내용의 시편이다. 다윗은 본문 2-11절에서 악인의 특징을 4가지로 묘사하고 있다. 첫째, 악인은 교만하다. 교만은 악인의 제일 특징이다. 교만한 사람은 가련한 자를 보면 긍휼한 마음을 가지기보다는 더 누르고 괴롭힌다. 그처럼 악하고 교만한 자의 꾀는 결국 자기를 죽이고 멸망시키는데 그렇게 자기 꾀에 빠지게 해달라고 시편 기자는 기도했다(2절).
둘째, 악인은 욕심이 많다. 악인은 마음의 욕심을 자랑하며 불의하게 재물을 얻으려고 탐욕을 부리면서 하나님을 배반하고 멸시한다(3절). 또한 교만한 얼굴로 하나님이 탐욕스런 자기 행위를 감찰하지 않는다고 여기고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행동한다(4절). 즉 악인은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가득 차 있다.
셋째, 악인은 착각을 잘한다. 악인은 자기 길이 늘 견고하고 주의 심판이 자기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착각하고 자신의 모든 대적들을 멸시한다(5절). 또한 스스로 “나는 흔들리지 않고 대대로 환난을 당하지 않는다.”고 자신한다(6절). 악인은 신앙이 없이 신념만 강할 때가 많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자기를 믿는 신념’은 아주 다른 것이다.
넷째, 악인은 언행이 포악하다. 악인은 저주하는 말과 거짓말과 포악한 말을 많이 한다(7절). 또한 행동도 포악해서 강도나 사자처럼 은밀하게 무죄한 자를 죽이며 또한 가련한 자를 미혹해 넘어뜨린다(8-10절). 그처럼 약한 자를 더 괴롭히는 포악한 행동을 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하나님이 감찰하지 않고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11절).
< 하나님께 직접 기도하라 >
그런 악인들의 횡포에 대해 울분을 품고 시인은 하나님이 그 문제에 즉시 개입해 능력의 손길을 베풀어달라고 기도했다(12-13절). 어려울수록 하나님을 직접 간절히 찾아 기도하고 하나님과 자신 사이에 기도 브로커를 두지 말라. 참된 목자는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께 직접 간절히 기도하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지만 거짓 목자는 “내게 기도 받으면 기적적인 응답이 일어난다.”고 하면서 자신을 바라보게 한다. 바른 상식을 가진 사람은 당연히 전자를 진짜로 여기지만 무속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은 후자를 진짜로 여긴다.
어느 날, 한 성도가 A교회의 담임목사인 B목사에게 기도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교회관계자가 5백만 원을 헌금해야 기도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때 상식적인 생각은 이렇다. “그런 교회는 교회의 탈을 쓴 잘못된 교회다. 멀리하자!” 그 상식이 다음과 같은 생각으로 혼란에 빠진다. “잘못된 교회라면 어떻게 만 명이 넘겠어! 거기에는 뭔가 있을 거야!” 그러나 예수님의 삶만 침착하게 묵상하면 전혀 혼란을 느낄 일이 없다.
하나님은 순수한 중보기도를 기뻐하시지만 하나님 앞에서 기도를 청탁해줄 기도 브로커는 결코 인정하지 않으신다. 돈으로 기도응답을 흥정하는 일은 어떤 이유로도 좋게 봐줄 수 없고 좋은 결과도 생길 수 없다. 무속적인 신앙으로 한때 한국교회는 이단 교주들의 손쉬운 영혼 사냥터가 되었었다.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공유가 쉬워짐으로 수많은 부작용과 폐단과 상처가 알려지면서 그런 무속적인 교회는 점차 설 땅을 잃고 있다.
아무리 다급한 기도제목이 있어도 비상식적인 말에 자기 영혼과 인생을 걸지 말라. 순수한 중보기도는 기도응답을 촉진시키지만 기도 브로커의 작업은 기도응답을 오히려 막는다. 힘들고 불안할수록 직접 하나님을 찾아 기도하라. 어려움이 극심하면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오해도 한다. 시인도 처음에는 그렇게 오해했지만 곧 믿음으로 기도했다. “하나님! 악한 현실을 보고 일어나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소서!” 믿음이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더욱 하나님을 붙잡고 기도하면서 꿈과 비전과 희망을 가지고 나가는 것이다.
음악가들이 아름다운 연주를 하기 전에 악기를 조율하듯이 기도하기 전에 마음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겸손한 마음으로 잘 조율하라. 기도할 때 너무 생각이 많거나 너무 요구만 많으면 안 된다. 하나님의 약속을 순수하고 겸손하게 믿고 그 약속을 따라 기도하면 된다. 또한 자기요구만 나열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약속대로 이뤄주세요.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소서! 어떤 상황도 기쁘게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런 기도에 최상의 결과로 응답해주실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문제가 크게 느껴지고 하나님이 멀리 계시고 숨으신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그때 겸손하게 시인처럼 엎드려 기도하라. “하나님! 일어나소서! 하나님! 손을 드소서! 저의 가난한 외침을 잊지 마소서!” 그처럼 연약하고 외로운 심령을 가지고 겸손하게 기도함으로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응답을 체험하며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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