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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대실

고경환 목사 순복음원당교회............... 조회 수 448 추천 수 0 2016.12.24 23: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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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원숭이 한 마리가 완두콩이 가득 찬 항아리를 발견했습니다. 원숭이는 기뻐하며 두 손에 완두콩을 가득 쥐고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혹시나 다른 원숭이에게 빼앗길까봐 나뭇잎 뒤에 숨어서 맛있게 완두콩을 먹었습니다. 그때 원숭이 손 안에 있던 완두콩 한 알이 땅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순간 원숭이는 깜짝 놀라 하마터면 손에 쥐고 있던 완두콩을 전부 놓칠 뻔했습니다. 얼른 땅으로 내려온 원숭이는 몸을 숙이고 나무 근처를 살폈습니다. 그러나 떨어진 완두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원숭이는 두 손에 쥐고 있던 완두콩을 모두 내버린 채 떨어진 완두콩 한 알을 찾는 데 온 신경을 쏟았습니다. 나무 주위를 샅샅이 뒤졌지만 완두콩 한 알은 끝내 찾을 수 없었습니다. 원숭이는 천금을 잃은 듯 한숨을 쉬며 빈손으로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한이 없습니다. 열 개를 가지고도 가지지 못한 다른 어떤 한 가지로 인해 슬퍼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생 가지지 못한 것을 원하다가 늙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당신이 지금 갖고 있는 것에만 만족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미 얻은 것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기쁨과 감사가 없다면 이후 얻기 원하는 것을 손에 쥐었다 해도 기쁘지 않을 것입니다.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그래픽=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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