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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150억원 유산 상속

김용호............... 조회 수 722 추천 수 0 2016.12.27 22: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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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150억원 유산 상속

애완견에 1,200만 달러(약 150억 원)의 유산을 물려준 사람이 있습니다.
헴슬리 호텔 등을 소유한 미국의 부동산 여왕으로 불리는
리오나 헴슬리(Helmsley)입니다.

그녀는 2008년 사망하면서 자신의 남동생과 손자 2명에게는
1,000만 달러(약 120억 원)씩 상속을 물려주었지만 그의 애완견
'트러벌'에게는 1,200만 달러(약 150 억 원)의 유산을 물려주었습니다.

첼슬리는 직원과 하인을 홀대하고 기분 내키는 대로 종업원을 해고하여
악명이 높았습니다.
그녀는 일찍이 부동산 업계에 뛰어들어 백만장자가 되었고 역시
백만장자였던 부동산 개발업자 해리 헴슬리와 세 번째 결혼을 했습니다.

엄청난 유산을 받은 애완견 '트러블'은 8년 전 친구가
선물로 준 강아지였습니다.
병원에 데려갔지만 들어가지 않겠다고 버티며 난리법석을
피웠기 때문에 이름을 '트러블'이라는 지었습니다.
'트러블'은 항상 최고의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반드시 사람 손으로 먹여주는 음식, 그것도 호텔 주방장이
만들어주는 고급 요리만 먹었습니다.
'트러블'은 경호원, 간호사, 호텔 손님 등 헴슬리 가까이로 다가오는
사람을 닥치는 대로 물어 소송을 당하기도 했지만 '트러블'은 아무리
말썽을 일으켜도 예뻐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트러블'을
개라 부르지 말고 공주라 부르게 하면서
'최고의 경호원'이라며 자랑했습니다.
트러블은 헴슬리가 외출한 후에는 호텔 방문 앞에서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3시간이 넘도록 꼼짝도 하지 않고 엎드려
자리를 지키기도 했습니다.

어느 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부유한 사람들은 애완동물에게
연평균 32만 8000달러를 쓰며 애완견의 근육 마사지를 위해
1시간당 2,000달러를 지불하며 16%가 애완동물 생일파티에
2만 5000달러 이상을 쓴다고 합니다.

왜 애완견에게 그렇게 많은 액수의 유산을 남겼느냐고 의아해 하며
그녀의 정신 상태에 의심하기도 하지만
그는 40억 달러(약 5조2000억 원)를 기부함으로써 2008년
미국 최대 기부 왕으로 등극한 것으로 보아 꼭
그렇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말년에 친지와의 별다른 교류도 없이 드넓은 호텔 펜트하우스에서
혼자 지내야 했기 때문에 '트러블'은 그녀의 유일한 벗이자
절대적인 애정의 대상이었습니다.
말하자면 헴슬리가 경험한 외로움은 1,200만 달러 이상의 가치에
해당되었고 '트러벌‘은 그 외로움을 달랬던 것이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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