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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012-1.12】 일몰은 언제 보아도
일몰은 언제 보아도 곱다. 눈부신 태양도 일몰의 순간만은 차분하게 짙붉거나 다홍이거나 주황이거나 꽃빛이거나 고운 빛으로 세상을 물들인다. 이름이 ‘일출봉’인 산에서 나는 아직 한 번도 일출을 본 적은 없지만 ‘일몰’은 자주 본다.
오늘도 조용하고도 황홀한 낙조를 바라보기 위해 열심히 산을 뛰어 올라 나무 벤치에 앉았다.
‘낙엽이 흩날리는 눈물 어린 바람 속에
나를 남기고 떠나야 하는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떠나기 전에 다시 한 번만 사랑한다고 말해주오. 사랑이여, 안녕히!’
일몰은 마치 이별의 노래를 닮았다. 태양이 늪에 빠지듯 천천히 여운을 남기며 서산으로 빠지는 순간 사랑이여, 안녕히!’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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