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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020-1.20】 우와... 눈이다 눈
마지막 24번째 절기인 대한(大寒)이다.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여니 온 세상이 하얗게 덮여있다. 일찍 일어난 아내가 마당과 골목길의 눈을 낑낑대며 다 쓸고 들어온다. 뜨끈한 찐빵처럼 온 몸에서 김이 모락모락 난다. 윗집 웅이 할머니랑 쓸었다고 한다.
담벼락에 쌓인 눈을 보니 한 15cm 정도 쌓였다. 오늘 대둔산 등산하기로 했는데 눈이 와서 취소되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가려다 못간 속리산 형제봉이나 올라야겠다고 생각하며 배낭을 매고 살금살금 나가다 문밖에서 아내에게 붙잡혔다.
“눈이 이렇게 펑펑 오는데 가지 마세요.”
“눈 오면 설경사진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오는데... 마누라 말이 진리이니 그래야죠 깨갱!”
아쉽지만 그냥 포기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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