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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701번째 쪽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안하는 것이다
자신은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청년이 군대에 갔습니다. 훈련소에 입소를 한 날 종이 한 장을 주면서 저녁까지 무조건 외우라고 합니다. 거기에는 ‘우리는 국가와 국민에...’ 로 시작하는 복무신조와 주요 군가 12곡의 가사가 적혀 있었습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도 못 외우는 머리라고 자조하면서 그냥 개겼습니다. 그날 밤 훈련소에서 비명 비슷한 소리가 아련하게 산골짜기에 메아리친 것 같기도 합니다. 다음날 정신이 번쩍 난 그 친구는 하룻만에 종이 한 장을 단숨에 다 외웠습니다.
그는 자신의 암기 능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자기 머리가 이렇게 좋은 줄 예전엔 미처 몰랐던 것입니다. 만약 이런 암기력으로 중고등학교때 공부를 했다면 서울대도 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공부를 못 한 것이 아니고 안 한 것’입니다.
혹시 우리는 지금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안 사는 것은 아닐까요? 그냥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면 지금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도 더 많아지고 감당해야 될 부담도 더 많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은 그렇게 못살아.’하고 스스로 자신의 능력에 대해 한계를 지워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에게는 ‘긍휼’을 약속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은 우리의 연약함과 불완전함에 주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기 위해 힘써 노력하고 모든 방법을 찾았으나 육체의 연약함으로 인해 실족하게 될 때, 또는 좌절하고 낙심이 될 때,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자비가 임하게 됩니다. ⓒ최용우
♥2017.1.22. 주님의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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