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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027-1.27】 설 연휴 -첫째날
드디어 설 명절이 시작되었다. 설이라고 크게 하는 일은 없는데 마음은 매우 분주하다. 아내와 대평오일장에 가서 설 준비 장을 봤다. 옛날에는 설날 새 고무신을 선물로 받는 것이 큰 기쁨이었었는데 지금은 신발가게 앞에 사람이 없다.
옛날 가난했던 시절에는 음식을 많이 해서 서로 나누어 먹었는데, 요즘엔 명절이라고 특별히 음식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다. 슈퍼마켓에 가면 웬만한 것은 다 판다. 한번 먹을 만큼 쪼꼼씩 사다 먹고 딱 끝내는 것이 서로 부담도 없고 간편하다.
아우 목사 가족 5명이 광주에서부터 부지런히 올라와 삼겹살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좋은이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설빙’에 가서 맛있는 빙수를 사 먹었다. 텔레비전을 보니 엄청난 인파가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다. 우리나라에 새로운 명절 풍속이 생긴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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